83.8 → 98.6 / 재시생, 공무원, 고지능

22년 표본 1번 / 표준점수 14.8점 상승 / 정규반 수강
보통 130점 이상의 고득점 분들이 시험후기, 수업후기들을 쓰시는데 저는 그에 한참 미치지도 못하는 매우 부족한 점수이지만 저와 비슷한 사례로 막막한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주셨던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업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수업 수강 전 본인의 상태
A. 타 적성시험
저는 공기업에서 필기시험전형으로 활용하는 적성시험인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을 응시한 경험이 매우 많습니다. 수많은 NCS 시험을 모두 합격 하였고, 그 중 자사의 NCS 유형을 공개하지 않는 회사에도 여러 번 합격한 경험이 있어 스스로 적성시험에 적성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B. 첫 집리트 성적
2022 초시를 준비하며 19, 20, 21년 리트를 풀었는데 언어 14, 추리 18 정도로 절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리트 유형이 생소하여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C. 인강 수강
첫 집리트를 풀고 유형별 풀이방법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언어, 추리 모두 가장 유명한 강사의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본 강의 수강 후 실전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D. 2022 리트
언어 문제를 받고 지문을 읽는데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데 제낄 수 있는 선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언어에서 멘탈이 흔들렸기 때문에 추리에서도 잘 풀지 못했고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아서 포스트리트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2. 문제 진단
재시를 결정하고 초시때 문제점을 진단해보았습니다. 먼저 요행을 바라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NCS는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아왔기에 리트도 그럴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일단 스스로 리트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약점을 찾아서 철저하게 극복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강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번 나왔던 문제는 절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후적 풀이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준비하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소규모로 학생의 약점을 진단해주고 개선을 도와주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강의 수강 후기
저는 1월에 개강한 정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규반은 ‘수업-모의고사풀이-상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실제 문제풀이 때 활용할 수 있는 문제풀이법을 알려주셨고, 모의고사는 매주 새로운 풀세트를 풀었습니다. 상담에서는 모의고사 결과 발견된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에 대해서 안내해주셨습니다.
A. 좋았던 점
사후적 문제풀이 방법보단 문제의 접근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무작정 하나의 방법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성향에 따라, 지문 유형에 따라 이런 방식이 있다 안내하고 이를 직접 당일 모의고사에 적용해보라고 알려주십니다. 무작정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닌 방향을 안내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주 새로운 풀셋을 푸는 모의고사도 좋았습니다. 제가 2022 실전에서 멘탈이 나갔던 이유가 실전의 긴장감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였는데 매주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 극악의 난이도 등 어떤 어려움에서도 어떻게든 멘탈을 부여잡고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뇌파/지능검사를 통해 제 상태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트에서만 유독 고전하였기에 법학적성이 없는데 운이 좋게 로스쿨을 간다고 해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뇌파/지능검사를 통해서 문제점을 알게되었고, 두려움이 해소되었습니다.
B. 아쉬운 점
수업에서 배경지식을 위한 자료목록이 제공되는데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리트에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필요하지않다도 많이 갈리는 의견중에 하나인데 저는 배경지식이 있는 지문이나 문제를 만났을 때 자신감과 시간단축이 월등하다고 생각하기에 제공되는 자료는 여유시간에 최대한 많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상담 시간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만약 제가 강의를 다시 수강하게 된다면, 혼자 공부하면서 의문이 생긴 부분이나 방법론적인 요소를 많이 상담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일단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보는 분들은 공부하지 않아도 리트 성적이 잘 나오는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트는 ‘정해진 범위 내에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약점을 찾고 이를 얼마나 많이 고쳤는가가 좌우하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선생님도 매우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고집스럽게 소규모로 과외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나 문제점 진단에 대해 공감하시는 분들께 본 과외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