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 121.9 / 초시생, 학기병행

📅 2024-08-23
92.8 → 121.9 / 초시생, 학기병행
24년 표본 1번 / 표준점수 29.1점 상승 / 예비반, 정규반, 집중단과반 수강
#초시생 #학기병행

저는 25년도 리트를 원점수 20/3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 이전 관광으로 보았던 24년도 리트는 원점수 13/19, 총 표준점수 92.8이었습니다. 비록 리트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채로 봤다고 한들, 주변으로부터 리트 점수는 변동성이 매우 낮다고 들어왔기 때문에 점수를 보고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오랜 기간 꿈꿔 왔던 진로이기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자고 결심했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학원 및 인강은 고려해보지 않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처음부터 다짐했던 이유는, 선생님의 블로그를 통해 그 열정을 계속 봐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옆에서 저를 가르쳐주시는 분께서 의욕이 넘쳐야 제가 저의 약한 멘탈을 붙잡고 끝까지 시험을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예비반+정규반, 그리고 미시독해 수업 4개월을 수강했습니다. 예비반의 경우 당시에는 제가 공부나 대외활동 등을 너무 많이 벌여놓은 탓에 다소 집중해서 과제를 진행하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현실적으로 하지 못했던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과제를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조금의 아쉬움도 듭니다. 과제로 제시해주시는 고전 철학책들도 모두 이후에 배경지식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논거 과제 또한 정규반 진행 전에 연습해둔 덕에 실제 문제를 풀 때 머릿속에 분석이 바로바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과학 과제도 언어 과학지문을 풀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이들 언어 과학 지문을 두려워하셔서 심지어 읽지도 않고 버리기도 하시던데, 덕분에 저는 오히려 과학 지문이 자신 있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정규반은, 문제를 무작정 풀던 저에게 공부법이라는 체계를 심어준 중요한 수업이였습니다. 공부법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체화가 되지 않아 있기 때문에, 수업을 할 때마다 어떻게 적용하는지 보고 스스로 다시 적용해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특히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전에 닥치면 긴장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래의 공부법이 튀어나오게 되니, 꼭 체화를 시킬 것을 종종 당부해주셨습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긴장감이 크게 문제가 안 되지 않을까 했는데, 실전을 경험하고 나니 정말 체화시키길 잘 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모의고사의 경우도, 사실 대형 사설 학원들 모의고사 문제의 한 회차 가격을 생각하면, 좋은 질의 문제에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설 문제가 비록 실전 리트 문제와 다른 부분이 분명 있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출제 방식을 경험하고 대비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성적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를 풀고 난 후, 풀이를 보더라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조교선생님들 덕분에 금방 이해도 되고, 또 어느 부분을 제가 놓치고 있었는지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과 상담선생님의 상담 시간이 저의 수험 기간 완주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반에 언급했듯이 저는 매우 약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불안에 떨기도 하고 잘 되지 않을 것 같으면 회피 성향을 드러내려 하기도 합니다. 성적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흔들리거나, 걱정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원장선생님께서 격려해주시고 방향성을 짚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손편지를 써주셔서 시험장에 부적처럼 들고 갔습니다…ㅎㅎ 또한 공부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저를 힘들게 하는 부분은, 상담 선생님께 함께 나누며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끔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시독해 수업은, 사실 철학이라는 주제 게다가 논문이라는 자료 형식은 정말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 보이지만, 교수님께서 재미있게 그 개념을 설명해주신 덕분에 흥미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언어 지문에 칸트 등 철학 주제가 나오면 항상 긴장하고 무서워했던 것 같은데, 미시독해 수업 후에는 철학 지문에서 정답률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또 문단을 빠르게 읽고 요약하는 능력이 크게 높아져서, 빠르게 글을 읽는 경우에도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리트 공부를 해 봤고 주변인들이 리트 공부하는 것을 봐 온 입장에서, 원점수 18개 상승은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시험 완주, 그리고 성적 상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혼자 했으면 ‘성적 안 오름 -> 멘탈 깨짐 -> 포기’의 과정을 거쳤을 것 같습니다…ㅎㅎ 매우 높은 확률로 저의 멘탈이라면…ㅎㅎ 너무 칭찬을 많이 해서 오히려 반감을 살까 걱정되지만 정말로… 선생님께서 들이시는 열정만큼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나만 알고 싶은… 아니 남들도 알았으면…


#초시생 #학기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