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 115.3 / 재시생, 직장인, 지방통학

📅 2024-08-21
94 → 115.3 / 재시생, 직장인, 지방통학
24년 표본 9번 / 표준점수 21.3점 상승 / 예비반, 정규반 수강
#재시생 #직장인 #지방통학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사유하는 법학적성시험에서 함께 리트를 공부한 학생입니다. 우선 작년 시험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10개 추리논증 원점수 23개 표준점수 총점 94점으로 굉장히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시험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17개 추리논증 원점수 30개로 작년보다 원점수 14점을 더 맞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작년 시험 점수가 굉장히 낮고 올해 점수 역시 언어이해가 쉬웠던 걸 감안하면 좋은 점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며 ‘적성시험’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고 많은 점수 상승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2. 수강 이유

저는 2023년 7월부터 예비반을 시작으로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작년 7월 본고사 직후 한 번 더 도전하고자 인터넷 검색을 하였고 모든 학생들의 점수를 공개하는 솔직한 지점에 매력을 느껴 예비반에 등록하였습니다. 지방에서 매주 이동을 해야 했지만 현강이 주는 긴장감을 느끼고 싶어 여러 걱정을 뒤로 하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3. 예비반

예비반 과정에서는 글을 주도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예비반 과정을 최대한 열심히 따르려고 했지만 글을 쓰고 생각을 하는 데에 오래 걸려 항상 과제 제출이 늦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다시 예비반으로 돌아간다면 최소한 3일에 한 번은 과제를 제출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논리를 구성하는 데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입니다. 글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느라 막상 중요한 논리 구성에 힘을 주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예비반 과정의 목적은 결국 논리를 익히는 데에 있는데 목적과 다른 일에 집중했습니다.

4. 정규반

정규반의 핵심은 ‘적성시험이란 무엇이고 적성시험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공부 언어이해에서 가장 큰 실패 요인은 ‘지문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만약 독해력이 뛰어나다면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게 가장 좋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독해력이 우수하지 않으면서 지문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고 결국 스텝이 꼬였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리트 ‘시험’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투수가 삼진이든 땅볼이든 견제든 아웃카운트를 늘리면 되는 것처럼 리트 시험은 문제를 많이 맞추면 된다는 걸 학원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시험’에 초점을 맞추고 나니 어떻게 하면 한 문제라도 더 맞출까 고민해야한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머리에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점이 시험 점수 상승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이란 시간 동안 평생을 데리고 살던 머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시험 문제에서 2-3문제를 더 맞출 수는 있습니다. 이 지점이 저희 학원이 성적 향상 학생들을 많이 배출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2024년 1월 정규반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미시독해를 설명하시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셨고 크게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능동 독해를 위해 논문이나 기본서가 아니라 소설도 좋으니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으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시험을 준비하며 남들이 읽는다는 논문이나 책을 읽었는데 저에게는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 매 달 4권씩 읽는 것을 목표로 했고 7개월 동안 31권을 읽었습니다. 철학 전공이다 보니 철학 분야가 많긴 하지만 약한 과학도 최대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능동 독해를 하려고 노력했던 지점이 언어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경험과 생각을 연결하며 읽으니(능동독해가 연습되니) 지문이 점점 수월하게 읽히는 게 느껴졌습니다.

정규반을 수강하며 매주 진행하는 모의고사도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지만 저는 특히 상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불안도가 높아 모의고사 성적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했습니다.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ktx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집을 오기도 여러 번이었구요. 그럴 때마다 상담에서 해주신 조언과 방향성을 떠올리며 버텼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오면 내가 부족한 점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데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리상담사 선생님과 진행하는 상담도 기다려졌습니다. 학원 밖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 본 경험에 비하면 한 달 30분이란 시간은 짧았지만 그 시간이 존재했기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추리논증의 법문제만을 모아 문제를 평가하라고 주셨던 과제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올해에도 진행을 할까 모르겠지만 저는 이 과정을 마치고 법문제가 너무 수월하고 빠르게 풀리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정말입니다.) 그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어딘가 아쉬운 문제들을 푼 후 어떻게 아쉽고 왜 아쉬운지 어떻게 고쳐야 맞는지를 평가하니 법문제를 구성하는 논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추리논증의 논리’가 무엇인지 감을 잡았고 문제의 유형마다 논리를 뜯어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칙과 예외가 가장 중요한 논리인 법조문의 경우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절대 원칙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점을 활용하여 선지를 전부 읽지 않고도 정답을 고르는 등 논리를 활용해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해당 과제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선생님께서 논리 구성을 많이 이야기하시고 강조하시기 때문에 꼭 많이 연습하기를 바랍니다.

5. 마무리

학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부끄러운 점수를 품에 숨긴 채 큰 용기를 내어 희망을 쫓아 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성준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동안 그 희망은 조금씩 자라 자신감으로 채워졌지만 그럼에도 7개월간 공부를 하며 ‘정말 성적이 오를까?’ 항상 의심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약적인 성장을 결과로 맞이하니 의심하며 불안해했던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집니다. 물론 매일 매일이 눈물의 연속인 수험 기간이 되겠지만 그 끝에는 분명히 성장해 있을 내가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주신 검성준 선생님과 보조 선생님들, 상담 선생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재시생 #직장인 #지방통학